시제12호
때무든빨내조각이한뭉텅이空中으로날너떠러진다. 그것은흰비닭이의떼다. 이손바닥만한한조각하늘저편에戰爭이끗나고平和가왓다는宣傳이다. 한무덕이비닭이의떼가깃에무든때를씻는다. 이손바닥만한하늘이편에방맹이로흰비닭이의떼를따려죽이는不潔한戰爭이始作된다. 空氣에숫검정이가지저분하게무드면흰비닭이의떼는또한번이손바닥만한하늘저편으로날아간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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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12호
때무든빨내조각이한뭉텅이空中으로날너떠러진다. 그것은흰비닭이의떼다. 이손바닥만한한조각하늘저편에戰爭이끗나고平和가왓다는宣傳이다. 한무덕이비닭이의떼가깃에무든때를씻는다. 이손바닥만한하늘이편에방맹이로흰비닭이의떼를따려죽이는不潔한戰爭이始作된다. 空氣에숫검정이가지저분하게무드면흰비닭이의떼는또한번이손바닥만한하늘저편으로날아간다. 시
이육사다른 저자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리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湖水)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항상 앓는 나의 숨결이 오늘은
해월(海月)처럼 게을러 은(銀)빛 물결에 뜨나니
파초(芭蕉) 너의 푸른 옷깃을 들어
이닷 타는 입술을 축여주렴
그 옛적 『사라센』의 마지막 날엔
기약(期約)없이 흩어진 두 낱 넋이었어라
젊은 여인(女人)들의 잡아 못 논 소매끝엔
고운 손금조차 아직 꿈을 짜는데
먼 성좌(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방울 나리쟎는 그 땅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없는 날이여
북(北)쪽「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라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約束)이여!
한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차듸찬 아침이슬
진주가 빛나는 못가
연꽃 하나 다복히 피고
소년아 네가 낳다니
맑은 넋에 깃드려
박꽃처럼 자랐세라
큰강 목놓아 흘러
여울은 흰 돌쪽마다
소리 석양을 새기고
너는 준마(駿馬) 달리며
죽도(竹刀) 져 곧은 기운을
목숨같이 사랑했거늘
거리를 쫓아 단여도
분수(噴水)있는 풍경속에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모든 별들이 비취계단(翡翠階段)을 나리고 풍악소래 바루 조수처럼
부푸러 오르던 그밤 우리는 바다의 전당(殿堂)을 떠났다
가을 꽃을 하직하는 나비모냥 떨어져선 다시 가까이 되돌아 보곤
또 멀어지던 흰 날개우엔 볕ㅅ살도 따겁더라
머나먼 기억(記憶)은 끝없는 나그네의 시름속에 자라나는
너를 간직하고 너도 나를 아껴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내여달리고 저운 마음이련마는
바람에 씿은 듯 다시 瞑想(명상)하는 눈동자
때로 白鳥(백조)를 불러 휘날려 보기도 하건만
그만 기슭을 안고 돌아누어 흑흑 느끼는 밤
희미한 별 그림자를 씹어 노외는 동안
자주빛 안개 가벼운 暝帽(명모)같이 나려 씨운다.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목숨이란 마치 깨여진 배쪼각
여기저기 흩어져 마을이 구죽죽한 어촌(漁村)보담 어설프고
삶의 틔끌만 오래묵은 포범(布帆)처럼 달아매였다.
남들은 기뻤다는 젊은 날이었것만
밤마다 내 꿈은 서해(西海)를 밀항(密航)하는 「짱크」와 같애
소금에 절고 조수(潮水)에 부프러 올랐다.
항상 흐렸한밤 암초(暗礁)를 벗어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어느 사막의 나라 유폐된 후궁(后宮)의 넋이기에
몸과 마음도 아롱져 근심스러워라.
칠색(七色) 바다를 건너서 와도 그냥 눈동자에
고향의 황혼을 간직해 서럽지 않뇨.
사람의 품에 깃들면 등을 굽히는 짓새
산맥을 느낄사록 끝없이 게을러라.
그 적은 포효는 어느 조선(祖先) 때 유전이길래
마노(瑪瑙)의 노래야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내 골ㅅ방의 커-텐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황혼을 맞아드리노니
바다의 흰 갈메기들 같이도
인간은 얼마나 외로운것이냐
황혼아 네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밀라
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맞추어보련다
그리고 네 품안에 안긴 모든것에
나의 입술을 보내게 해다오
저-십이 성좌의 반짝이는 별들에게도
종소리 저문 삼림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
'너는 돌다리목에 줘왔다'던
할머니 핀잔이 참이라고 하자
나는 진정 강(江)언덕 그 마을에
버려진 문받이였은지 몰라?
그러기에 열여덟 새봄은
버들피리 곡조에 불어보내고
첫사랑이 흘러간 항구(港口)의 밤
눈물섞어 마신 술 피보다 달더라
공명이 마다곤들 언제 말이나 했나?
바람에 붙여 돌아온 고장도 비 — 이육사의 문장 상세 원문 검토 · 자동 출처 대조 · 확인 완료